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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럴줄 알았다.. 서울의 봄 솔직 후기

꽤조은사람 2023. 12. 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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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관람 솔직 후기....

 

 

(스포 있습니다)
 

 

영화 서울의봄을 봤다

 

난 정우성을 좋아한다

황정민도 좋아한다

이성민도 좋아한다

(진양철은 미쳤으니까)

 

좋아하는 배우들이 잔뜩 나오는 영화이기도 하고 

영화도 좋다는 평이 돌아서? 관람하기로 결정을 하고 봤다

 

 

 

 

음..

나쁘지는 않다 

솔직히 뭐 이정도면 잘만들었다고 볼수도 있고 웬만한 관객들의 기대를 채워줄수는 있을것같았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았다

난 김성수 감독의 그 올드한 감성과, 예리하지못한 편집이 싫다

쳐낼건 쳐내고 끝낼땐 끝내는 강단이없다. 

신선한 것도 놀라운 것도 없다

왜이렇게 싫을까 생각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정우성의 필모가 그의 아쉬운 작품들로 채워져서 더 싫을수도 있겠다

 

 

비트는 왕가휘풍 분위기와 연출과 정우성 임창정의 빛나는 매력때문에 수작이 되었지만

 그 이후 그가 보여준 작품들은 연출력과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너무 부족했다

개인적으로 그는 영화를 그만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아니면 좀 더 실력이 있는 감독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고 말이다 

 

서울의봄은 이야기 소재가 너무 좋았다

중반까지는 그 이야기의 힘으로 흡입력있게 빨아들이는데

중반 이후 (이태신이 혼자서 2공수를 행주대교에서 막아서는 연출)부터는

유치하고 신파적인 연출이 헛웃음을 자아냈고

수없이 반복되는 진압군의 일장연설 시간은 너무나도 진부했으며

촌스러운 연출이 갑자기 영화를 훅~ 잡아 끌어서 80년대로 가져다 놓는 기분이들었다

 

정만식 정해인의 죽음씬은 정말 눈뜨고 봐주기 힘들었던게

갑자기 "니 제일 친한 친구잖아`" "22년동안 너를 자식처럼 생각했다" 같은 너무 올드한 신파적 대사들을

맥락없이 쏟아내는 순간이었다

(그냥 담담하게 표현할 수는 없었나? 꼭 그렇게 투머치한 80년대 감성을 뿌려야만 직성이 풀리는지..)

 

그 외에도 

수경사 작전참모가 정우성을 막아서며 총을 겨누는 장면...

이태신이 바리케이트를 혼자 넘어가는 장면.....

연출이 처참했다 정말..

 

김성수 감독은 항상 영화를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는 사람같아 보인다

아니 세련되게 영화를 끝낼 역량이 부족한걸지도 모르겠다

늘 완성도가 부족하다

능력이 안되는 사람에게 더이상의 기대는 하지 않는게 속이 편할거라 생각해서

다시는 그의 영화를 보지 않으려한다

 

 

 

이정도 재료로 이런 퀄리티의 음식을 만들어내는건 요리사 실격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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